GDR 발행 부담 벗은 두산인프라코어, 본격 시동거나

  • 등록 2013-12-21 오전 11:04:36

    수정 2013-12-21 오전 11:04: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마무리하면서 차익거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내년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대비 5.58%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부담을 줬던 4억달러 규모의 GDR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날이다.

GDR의 발행가액은 주당 1만845원으로 19일 종가 1만1650원 대비 7.4% 낮았다. 외국계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 1만1600~1만1700원의 주가에 매도한 뒤 GDR로 주식을 상환하는 식으로 차익 거래가 가능했다.

이제 GDR 상장을 기점으로 수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DR에 참여한 외국계 투자자 40%(1550만주)가 헤지펀드로 추정되는데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의 총 매도물량이 2300만주를 웃돌아 차익거래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DR 발행으로 4200여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3분기 말 5조50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이 이번 GDR 발행으로 5조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연간 3000억원의 이자비용 가운데 200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3대 주요시장인 미국과 유럽, 중국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10, 11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10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증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체 굴삭기 시장이 8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딜러의 겨울 재고 축적 효과가 사라졌는데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가격 회복으로 대형, 광산용 건설중장비보다 소형, 미니 굴삭기 등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밥캣의 주력 장비인 SSL, 미니굴삭기 등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밥캣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두산인프라코어, 강세..GDR 상장 후 부담 완화 기대
☞두산인프라코어, GDR 차익거래 부담 벗어난다-IBK
☞[종목클리닉]두산인프라코어 / SK케미칼 / 삼성전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