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대비 5.58%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부담을 줬던 4억달러 규모의 GDR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날이다.
GDR의 발행가액은 주당 1만845원으로 19일 종가 1만1650원 대비 7.4% 낮았다. 외국계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 1만1600~1만1700원의 주가에 매도한 뒤 GDR로 주식을 상환하는 식으로 차익 거래가 가능했다.
이제 GDR 상장을 기점으로 수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DR에 참여한 외국계 투자자 40%(1550만주)가 헤지펀드로 추정되는데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의 총 매도물량이 2300만주를 웃돌아 차익거래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3대 주요시장인 미국과 유럽, 중국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가격 회복으로 대형, 광산용 건설중장비보다 소형, 미니 굴삭기 등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밥캣의 주력 장비인 SSL, 미니굴삭기 등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밥캣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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