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집단 타루 ‘하얀 눈썹 호랑이’의 한 장면(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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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 유통의 장 ‘2013 서울아트마켓’이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국립극단·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아트마켓’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국제공연예술 마켓으로 공연예술의 국내 유통 체계화와 해외진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니 그리보프스키 호주예술위원회 위원장과 양징마오 중국 국가대극원 부원장 등 1300여명의 국내외 공연예술기획자와 축제 기획 프로그램 담당자, 예술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시대 공연예술 현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국내외 작품 쇼케이스와 부스전시·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팸스 초이스’. 국내의 공연예술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연극·무용·음악·다원 분야 등 총 90개의 지원작 중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국악그룹 공명의 ‘바다와 함께’를 비롯해 앙상블 시나위 ‘영혼을 위한 카덴자’, 다원예술가 김황 ‘모두를 위한 피자’, 가곡퍼포머 박민희 ‘가곡실력: 나흘 밤’, 창작그룹 노니 ‘1+1=추락(樂)남매’, 연희집단 더 광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소리꾼 집단 타루 ‘하얀 눈썹 호랑이’,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하녀들’, 안수영컴퍼니 ‘백조의 호수’, 최상철현대무용단 ‘오나? 이즈 쉬 커밍(Is She Coming?)’ 등이 소개된다.
해외 작품 쇼케이스에는 타이완 타이페이 댄스포럼 ‘올리브 나무처럼’, 스페인 토마스 눈 무용단 ‘희한하게 익숙한’, 말레이시아 국립문화예술무용단 ‘말레이시아 퓨전’, 캐나다 데스탕 크로아제 ‘리플렉시옹’, 일본 현대공연 등 5개국 5개 작품이 참여한다. 국내 공연작들을 소개하는 ‘팸스링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예술의전당 기획 프로그램 ‘노부스 콰르텟’, 국립오페라단 ‘파르지팔’, 국립발레단 ‘롤랑프티’, 명동예술극장 ‘광부화가들’, 서울시립교향악단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Ⅲ&Ⅳ’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36개 작품을 소개한다.
공연예술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총 9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외 유명 프리젠터와 프로듀서를 1대 1로 만날 수 있는 ‘스피디데이팅’ 등 세계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
정재왈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내년이면 서울아트마켓이 10주년을 맞이한다. 각 기관과 단체들이 직접 만든 레퍼토리를 국제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국가들이 아시아의 공연예술을 바라볼 때 아트마켓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02-708-2275.
| ‘2012 서울아트마켓’ 부스 전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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