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차세대항공기 드림라이너, 日서 운항 준비

세계 처음으로 日 ANA가 55대 도입..연말 운항
기체 50% 이상 탄소복합소재로 제작
  • 등록 2011-07-05 오전 9:48:56

    수정 2011-07-05 오전 9:48:56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보잉과 전일본공수항공(ANA)은 B787의 운항 서비스 준비 인증 작업이 시작됐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인증 과정 동안 ANA 조종사들과 보잉은 항공사 운항 디스패치(dispatch), 비행 규정에 따라 실제 비행 노선대로 B787을 운항할 계획이다.

신이치로 이토 ANA 사장은 "ANA가 세계 최초로 B787을 운항하는 항공사라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B787 도입은 아시아 최고 항공사가 되기 위한 ANA의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승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훈련 및 준비 상태를 인증받아 올해말 차질 없이 운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787은 지난 3일 오전 6시21분(현지 시각)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B787은 약 일주일 간 인증 과정을 거쳐 항공사 운항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와 오사카, 오카야마 등 5개 공항에서는 항공기 유지, 서비스, 승무원 운영 준비가 이뤄진다.

ANA는 올해말 B787 인도가 시작되면 하네다~오카야마 또는 하네다~히로시마노선에 첫 B787을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ANA는 55대의 B787을 주문했다. 대한항공(003490)은 내년 도입 예정이었으나 성능, 경제성이 더 좋은 B787-9 차세대 항공기를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10대 가량 도입키로 했다.

`드림 라이너`라고 불리는 B787은 두대의 엔진을 장착했으며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든 차세대 항공기로 환경 친화적이며 고객들에게 보다 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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