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우승샷에 골프용품 대박샷

  • 등록 2009-08-28 오전 9:48:00

    수정 2009-08-28 오전 9:48:00

[조선일보 제공]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양용은 선수 덕분에 골프 용품업체들의 매출이 치솟고 있다. 특히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르꼬끄골프 등 양용은 선수를 후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양용은 효과'가 거세다.

양용은 선수가 우승 직후 번쩍 들어올려 화제가 된 캐디백은 국내에 단 100개만 한정판매 할 예정이었는데, 주문 예약을 받자 마자 6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또 결정적인 우승 기회를 제공한 '하이브리드 클럽'은 현재 재고가 바닥나 판매가 어려울 정도다. 테일러메이드 마케팅팀 박성희 부장은 "양용은 선수의 우승 이후 양 선수가 직접 사용한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평소 5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양용은 선수가 입었던 골프 티셔츠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양용은 선수가 경기 마지막날 입었던 르꼬끄 흰색 티셔츠를 20% 할인 판매한 결과 일반 상품에 비해 20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양용은 효과는 일반 골프 용품 매출 증가도 이끌어 내고 있다. 양용은 선수가 우승한 17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의 골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정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골프용품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5% 늘었다. 특히 골프클럽이나 골프 공 등의 매출은 43%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로 골프용품 매출이 작년대비 59%나 급증했다. 양용은의 우승 직후 수직 상승한 것이다. 신세계 골프용품의 양주포 바이어는 "최근에는 테일러메이드와 르꼬끄 골프가 다양한 할인, 증정 이벤트를 벌여 매출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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