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회사 종무식은 "이제 그만"

영화·공연관람·마니또이벤트·장기자랑 등 다양
  • 등록 2006-12-28 오전 9:05:26

    수정 2006-12-28 오전 9:05:2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기업들이 이색적인 송년회에 이어 다양한 종무식 및 시무식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적발표 이후 술자리로 이어지는 종무식은 옛말. 영화나 공연을 단체로 관람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거나 직원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콘테스트도 인기다.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지원금 및 마니또 이벤트, 단체 해외여행 등도 새로운 이색 종무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듀오백코리아(073190)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의 주안CGV를 대여해 전 직원이 영화 `중천`을 관람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화관람 외에도 장기 및 바둑대회, 각종 보드게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는 평소에 교류가 적은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한 다음달 2일 시무식에는 전 직원이 모여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한 해를 열 계획이다.

웅진코웨이(021240)는 오는 29일 스타식스 비보이전용관에서 비보이들의 공연관람을 하며 한 해를 마감한다. 종무식 행사장에서는 소원 트리 꾸미기, 쿠키 및 와인 사내동호회 솜씨자랑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학창시절에 주로 하던 `마니또 놀이`도 최근 기업에서 임직원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이벤트로 인기다. 마니또는 무작위로 파트너를 선정해 일정기간 동안 자신의 파트너에게 비밀리에 선행을 베푸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이다.

`마니또 고마움 나누기`와 `소원풀이 나무` 행사로 종무식을 대신하는 KTH(036030)는 오는 29일 마니또를 공개하고 고마움의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소원을 적은 카드를 나무에 매달면 추첨을 통해 20만원 상당의 소원성취 지원금을 주는 `소원풀이 나무` 이벤트로 함께 진행한다.

홍보대행사 피알원도 오는 29일 종무식에서 마니또를 공개하고 고마움을 나누는 행사를 갖는다.

직원들의 숨은 끼를 볼 수 있는 직원 장기자랑을 종무식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동원F&B는 종무식을 겸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며 직원 대상 장기자랑도 진행된다.

GS리테일은 29일 임직원들이 춤, 개그, 록밴드 등 장기를 자랑하는 파티를 여는 것으로 종무식을 대신한다. GS칼텍스는 새해 1월2일 임직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입사원들이 퍼포먼스와 민속공연을 선보이고 임직원 모두가 사물놀이를 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이밖에 인터넷업체인 컴스퀘어는 오는 30일부터 2박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종무식 겸 시무식을 갖는다.

듀오백코리아는 관계자는 "지난해 이색종무식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에도 단체 영화관람을 준비하게 됐다"며 "매년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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