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안철수연구소(53800)는 컴퓨터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는 CIH 바이러스의 활동일인 4월26일을 앞두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해 `CIH비상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CIH 비상 대응팀을 구성, 4월 25일은 09시~22시까지, 4월 26일은 08시~18시까지 CIH 대비 전화 상담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며, e-메일로도 상담 및 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다. 사전 조치를 취하지 못해 하드 디스크 데이터를 잃은 사용자를 위해서는 복구 서비스 전문 업체 명데이터복구센터와 협력해 균일가 10만원으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웹회원과 고객에게 예방안내 메일을 3회 이상 발송하고, 자사 웹사이트(www.ahnlab.com)를 통해 `CIH 피해 0%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CIH 바이러스 집중분석, 운영체계별 CIH 바이러스 치료 방법, CIH 바이러스 관련 Q&A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안철수연구소 바이러스 신고센터에 접수된 CIH 바이러스 감염 신고는 161건으로, 전체 순위 중 5위에 해당한다. 안철수연구소로 접수된 실제 피해건수는 2000년 2131건, 2001년 550건으로, 해가 갈수록 피해는 줄어들고 있지만 피해 증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CIH 바이러스는 1998년 6월 국내에 유입되었고 1999년 4월26일 30만대 이상의 PC를 손상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