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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올 연말~내년 초께 차량을 출고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한 출시 가격도 유지할 전망이다. 볼보코리아는 EX30 출시 가격을 4945만~5516만원으로 설정했다. 5700만원 이하 전기차에 보조금 전액을 지급하는 현 정책에 맞춘 금액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출고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최신 연식 차량을 들여오려고 하다 보니 제반 과정을 준비하면서 좀 더 딜레이(지연)가 된 부분이 있다”며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통해 편리한 차량을 도입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의 올 하반기 신차인 EX30이 미뤄지면서 실적 역시 주춤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볼보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9841대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큰 편이다. 1~8월 누적 등록대수가 1만952대였던 지난해와 달리 1만대를 밑돌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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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는 당장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단 합리적 가격대의 전기차 신차가 출시돼야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볼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단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차 대중화 모델이 대거 출시해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보다 경쟁자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 역시 고민이 커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볼보코리아 역시 실적 반등의 묘수로 EX30을 기대하고 있다. 볼보 EX30은 첫 출시 시장인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볼보 EX30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에 오르며 글로벌 판매량 4위(8346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