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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2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8.8원)보다 10.8원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 이후 달러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연동됐다.
지난 23일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50bp 인하)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
피벗 선언으로 인해 달러화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8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선호 심리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