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05 줄어든 359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1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이 기대한 43억원 적자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 전자 소재 제품의 판가 하락에 따라 1분기 반영한 충당금 215억원(이차전지 소재 185억원)에 대한 영향이 제거됐으며, 2분기 주요 제품 P전해질 판매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이차전지 소재 190억원, 전자소재 125억원, 의약품 및 상품 4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차전지 소재 매출 중 73%를 차지한 P전해질(LiPo2F2)과 첨가제 매출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5%, 25%씩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2분기보다 14% 늘어난 40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증가한 28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평균인 영업손실 15억원을 한참 웃도는 실적이다.
아울러 그는 “기존 새만금 신규 라인에 대한 목표 가동 생산능력(Capa) 하향 조정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바 있으나 2025년 기점의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예상하는 기존의 시각은 유지한다”면서 “2024년 1분기 제품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은 247억원을 예상하지만, 2025년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1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종안에서 전해질 및 첨가제는 추적이 어려운 소재로 분류돼 2027년 이전까지 FEOC 적용이 유예되었으며 이에 따른 중국 업체와 의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된 바 있으나 해당 영향으로 인한 기존 고객과의 계약 변동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