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9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시장 포화에 따라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1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2~3분기 우호적인 기상 여건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만5600원이다.
| 사진은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하이볼을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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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조9671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2%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0.5% 내외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 윤달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성장률은 0%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높은 기저부담과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 탓이 크다고 평가했다. 1분기 점포 순증은 전분기 대비 210개 수준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 영향이 가장 큰 가운데, 본부임차형 출점 증가에 따른 임차료 및 감가상각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9% 하향 조정했다. 1분기 편의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당초 기대 대비 부진한 점을 고려, 올해 연간 기존점 매출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1.6%에서 1.0%로 조정한 탓이다. 매출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기존 3.2%에서 2.9% 내려 잡았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소비 경기, 타 채널과의 경쟁, 시장 포화에 따른 점당 매출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수기인 올해 2~3분기 기상과 가격 인상 등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를 맞아 우호적인 기상 여건, 식음료 가격 인상, 고마진 상품군의 비중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