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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 미국 소셜미디어·커뮤니티가 미 증시에 IPO를 신청한 건 2017년 스냅 이후 7년 만이다. 로이터는 레딧이 IPO로 주식의 10% 가까이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을 진전시키고 더 튼튼한 회사가 되기 위해 상장할 것”이라며 “상장이 우리 커뮤니티에도 유의미한 이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딧은 자신들이 보유한 방대한 게시물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이 불면서 이를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 가치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와 구글은 각각 자사의 생성형AI 서비스인 챗GPT와 바드(현 제미나이의 이전 버전)를 학습시키는 데 레딧 게시물을 활용했다. 이날 레딧은 구글과 정식으로 AI 학습 데이터 제공 계약을 맺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연간 계약금액이 6000만달러(약 8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허프먼 CEO는 “우린 데이터 강점과 지적 재산이 미래 AI 모델 훈련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