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에도 하이브 효과 기대 -다올

  • 등록 2023-11-21 오전 7:59:05

    수정 2023-11-21 오전 7:59:0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YG PLUS(037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는 5000원을 제시했다.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콘서트 모객 규모가 축소되기 때문에 내년 상제품 매출은 2023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베이비몬스터가 빠르게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2025년 상반기부터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다면 상제품 매출의 정체구간은 길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YG PLUS는 국내 음반 유통 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하이브(352820)의 국내 음반 유통을 전담한다. 네이버의 음악 플랫폼 ‘바이브’를 위탁 운영하며 2023년 자체 음원 유통 서비스 플랫폼 ‘믹스테이프’를 출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3.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6개월 이상 짓속되며 고점에 비해 50% 가량 하락했다”며 “재계약이 성사돼 음반이 발매되면 2024년에도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내년 매출은 콘서트 모객 규모 축소에 따라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음악서비스와 음반 유통 및 라이선싱 부문은 신인 아티스트의 음반 성장세와 스트리밍 증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반 및 음원 유통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효과를 기대했다. 하이브는 2020년부터 YG PLUS를 통해 음반과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2021년 1월 위버스컴퍼니와 하이브는 YG PLUS 지분을 각각 10.23%, 7.67%씩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가 YG PLUS에 투자한 이유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자체 팬 플랫폼이 부재하고 하이브는 위버스의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메가 IP인 블랙핑크가 입점하는 게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주가의 주요 트리거는 음원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콘서트 모객 수가 될 것”이라며 “음원은 해외 지역 침투율 상승에 따라 증가할 전망이고 콘서트 모객 규모에 따라 MD 매출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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