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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존 케리 미 기후특사가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셰젠화 중국 기후특별대표 등 중국 고위 관료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셰 특별대표를 통해 케리 특사가 중국을 방문하도록 요청했었다.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회담을 가져왔으나,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관계가 악화되며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양국은 기후 회담을 재개했지만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로 다시 중단됐다.
양국 고위급 만남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정상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