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튀르키예 강진으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7.8 규모 강진에 이어 7.5 규모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 남동부 말라티아 시가지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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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이 집계한 사망자가 2379명,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집계 사망자는 700명을 넘었다. 또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도 700명을 넘어 총 사망자만 40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만4000명 이상 보고됐다.
또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지역에 건물이 실시간으로 붕괴되는 사고가 늘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진 직후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1000명일 확률은 34%로, 1000~1만 명일 확률은 31%로 예측했다.
| 남동부 말라티아 시가지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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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D에 따르면 건물 최소 5606채가 붕괴돼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 그러나 현재도 건물이 무너지는 곳이 나오고 있어 주민들 대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트위터 등 SNS에는 건물이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영상이 수시로 등록되고 있다. 이날 남동부 대도시 말라티아 시가지에서는 건물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 앞에서 고층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주민들이 잔해와 먼지를 황급히 피하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
이같은 붕괴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작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영하의 온도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당국은 10개 지역에 1만명의 구조대원을 보내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