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발생 전기화재 증가추세…전체 화재중 ⅓

道북부소방, 전기안전공사와 '전기화재 저감 협력 소통망' 구축
  • 등록 2023-02-02 오전 8:17:55

    수정 2023-02-02 오전 8:17:5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일대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증가 추세다.

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북부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는 2020년 27.7%(720건)에서 2021년 31%(735건), 2022년 31.8%(791건)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기화재는 전체 발생하는 화재 중 30.1%를 차지했으며 42.5%인 부주의화재의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동안 경기북부지역에선 인명피해 86명, 재산피해 847억 원이 각각 발생했다.

화재 진압 중.(사진=경기도 제공)
지난해 791건의 전기화재를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210건(26.5%)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에서 182건(23%), 자동차에서 88건(11.1%)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1월과 8월, 12월에 전기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거시설 등에서 멀티콘센트에 전기장판, 전기난로, 에어컨 같은 냉·난방기의 문어발식 사용으로 과부하·과전류에 의한 전기화재와 분전반 등 전기시설에 습기가 침투해 발생하는 트래킹에 의한 전기화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와 ‘전기화재 저감 협력 소통망’을 구축했다.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전기화재 취약대상에 대해 전기설비 관리상태 전반을 확인하는 등 소방·전기 합동점검을 펼치고 있다.

고덕근 본부장은 “전기는 잘못 사용했을 경우 가장 무서운 재난이 될 수 있다”며 “전기 사용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전기화재가 저감될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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