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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렇게 달라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라며 “서대문구청장하고 있는 사람한테 어디 동장 자리 준다고 안하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비대위원장 자리를 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 만든다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환경이 안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윤 위원장에게) 오후 3시까지 회동을 갖자고 말씀드렸다”며 “저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했기 때문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위원장은 많이 개혁됐다는 입장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 아니셨을까 싶다”며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윤 위원장과의 앙금이 남아있느냐’는 물음에는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