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윤석열 당선 뒤 시대정신은 국민 통합”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9일 워크숍 주재
“시대정신은 정권교체에서 국민 통합으로”
“윤 당선인도 국민 통합으로 번영의 길로”
  • 등록 2022-04-09 오후 3:59:47

    수정 2022-04-09 오후 3:59:4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한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현재의 시대정신을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위원장은 9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인수위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기자들이 종종 제게 ‘시대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며 “(그동안) 제 대답이 정권교체였다. (윤 당선인이 당선된) 3월부터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으신 것 같다”며 “첫 당선 소감에서도 급한 과제로 국민 통합을 말했고, 첫 당선인으로서의 행보, 현충원 방문 때도 방명록에 ‘국민 통합으로 번영의 길로 가자’고 이렇게 쓰셨다”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 지역이나 진영, 계층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며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국민통합위원장이 되고 나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국민 통합 관련 글을 읽고 생각도 나름 열심히 해봤는데, 알게 된 건 하나는 국민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이런 자리도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모두 발언 이후 워크숍은 김 위원장, 김동철 부위원장 등 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재천 전 의원이 사회를 맡아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 통합과 사회의 품격’,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갈등적 합의의 가치 리더십- 정치 통합의 새로운 길’, 권순우 국민통합위 경제통합분과 위원(한국자영업연구원 원장·전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이 ‘경제 양극화와 한국 경제 개혁 과제’ 주제로 이날 워크숍 강연을 진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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