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법 당국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8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장 씨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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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 씨는 2017년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 의원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매매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방송 1회 만에 하차했다.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상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따.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 장 씨가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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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장용준 씨가 구속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불공정 부모 찬스일 것”이라며 “장 의원은 ‘자녀와 관련한 구설수’가 있는 자는 공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으니 자식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장 씨도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