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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2434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260건으로 전날(7만 7291건)보다 3969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1275건을 검사했으며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96명,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4명이 감소한 170명을 나타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2명→289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찍고 300~400명대를 등락하다 8일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영생교 시설 집단감염 등으로 전날 400명대, 이날 500명대까지 폭증한 것이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거리두기 개편을 위한 토론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권 1차장은 “지난 12월 25일 1241명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어제 400명 대에 이어, 오늘은 500명대를 넘었다”며 “교회, 요양병원, 회사, 사우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 한 주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아울러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설 연휴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소모임 금지, 유행 억제 매우 효과적”
‘수도권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대해서는 시간 연장에 무게가 쏠리지만, 소모임 금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권 1차장 역시 “휴대폰 이동량 조사에 따르면 3차 유행을 억제하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3명, 경기도는 188명, 부산 29명, 인천 2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3명, 광주 13명, 대전 3명, 울산 2명, 세종 0명, 강원 11명, 충북 4명, 충남 1명, 전북 7명, 전남 0명, 경북 1명, 경남 5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7명, 아메리카 1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0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22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