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료계 소식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는 동맹휴학, 국시응시 거부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70%가 반대하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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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가 단체행동 지속 여부에 대한 입장을 오늘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전체 국시 거부 입장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의대가 국시거부 입장을 철회할 경우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대학은 공식적으로 단체행동 지속을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어 전체 의대생들 단체행동 중단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여기에 8일 이미 시험이 시작된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 구제책은 없다고 못을 박고 있어 의대생들이 자진해서 단체행동을 철회한다 하더라도 향후 결과가 어떻게 바뀔지 장담하기 어렵다.
의협은 의정 합의문에 국시거부 의대생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데도 당정이 합의문 정신을 어기고 있다는 이유로 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공언한 상태다. 국시에 응시하지 못해 의대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총궐기대회 등 추가 단체행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의협 입장이다.
한편 전날 한국보건의료인국가고시원에서 열린 시험 첫날에는 응시생이 단 6명만 참석한 채 시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