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제한적 허용' 긍정적.."스마트 모빌리티 첫 단추"-SK

  • 등록 2019-03-08 오전 7:57:00

    수정 2019-03-08 오전 7:57: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SK증권은 카카오 카풀과 택시업계가 극적 타협을 이룬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시장 진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전날 카카오 카풀과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안 마련에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평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 시, 오후 6~8 시에 카풀을 허용하고 주말 및 공휴일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앞에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시장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던 와중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 카풀로도 아직 시민이 택시가 안 잡혀서 불편을 겪는 시간대에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택시업계는 타다와 플러스에 대한 고소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쟁 선진국들은 이미 앞서가는 모습이다. 아시아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불모지로 여겨졌던 이웃 나라 일본도 소프트뱅크가 디디추싱과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 공동출자 회사인 ‘모넷 테크놀로지스(MONET Technologies)도 승차 공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불모지로 여겨지던 한국 시장도 이번 사회적 대타협 합의안과 같은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개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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