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은행들, 예상보다 일찍 암호화폐시장 뛰어든다"

앰버 벨뎃 前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 전망
"수탁업무가 가장 큰 장벽"…솔루션 속속 등장
밸뎃이 만든 클로비어 첫선…블록체인 앱스트어 지향
  • 등록 2018-05-19 오후 12:14:40

    수정 2018-05-19 오후 12:14:40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직을 버리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앰버 밸뎃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주요 은행들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암호화폐 투자를 비롯한 관련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앰버 밸뎃 전 JP모건 블록체인부문 대표(전무)가 전망했다.

최근 블록체인사업 창업을 위해 JP모건을 떠났던 밸뎃 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월가 은행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골드만삭스는 외부에서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대표급으로 영입해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월가 주류 금융사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벨뎃 전 대표는 “월가 은행들이 의지가 있더라도 법적 문제나 규제 등으로 인해 당장은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밝혔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입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수탁업무(고객이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업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코인베이스가 기관을 위한 수탁 솔루션을 공개한데 이어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도 디지털 자산 솔루션업체인 렛저와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투자가용 디지털 자산 수탁서비스 벤처기업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이런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벨뎃 전 대표는 자신이 만든 블록체인 업체 클로비어를 공개했다. 클로비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일종의 앱스트어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앱을 찾으려해도 지금은 이를 손쉽게 찾을 방법이 없다”며 “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앱 개발까지도 동시에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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