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중국 사드 보복 조치 등에 의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66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가전부문에서 전기밥솥이 매출액 98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중국 사드 관련 통관 제재와 현지 홈쇼핑 방송 판매 중단 영향으로 중국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7.4%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렌탈 부문은 매출액 682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의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회산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그는 “쿠쿠전자의 렌탈 부문이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말레이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주사 전환으로 가전 부문과 분리되면서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봣다.
또 “가전 부문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6월부터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 재개와 하반기 중국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조달 저가형 상품 강화와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등 판매 품목군 다변화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