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8일 삼성그룹 특혜의혹과 관련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자진 출석해 조사도 받았다.
특검은 지난 3일 공정위 부위원장실, 사무처장실, 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외압일지’를 입수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뒤 신규 순환출자고리 문제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청와대가 이를 막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안으로 따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