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상품]롯데제과, 장수제품을 히트상품으로 '몽쉘'

  • 등록 2016-08-01 오전 8:20:48

    수정 2016-08-01 오전 8:20:4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롯데제과(004990)는 제품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며 장수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바꾸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90년 선보인 크림 파이 제품 ‘몽쉘’이 대표적이다. 몽셀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매출이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가 늘었다. 이는 모두 올 초 출시한 ‘몽쉘 초코&바나나’ 덕분이다.

몽셀 초코&바나나 제품은 롯데제과가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다. 촉촉한 카카오 케이크 사이에 바나나 크림을 넣어 바나나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 열풍이 불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몽쉘 초코&바나나 제품의 인기가 커지며 점주들의 물량 공급 요청이 이어지자 생산량을 기존 대비 150%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몽쉘 그린티 라떼’와 ‘몽쉘 코코넛&밀크’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장수 제품이자 히트상품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서른 살이 된 ‘월드콘’은 빙과 제품의 판매가 많게는 절반까지 급감하는 상황에서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빙과업계 1위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롯데제과가 디자인과 맛을 리뉴얼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월드콘 바닐라를 ‘월드콘 마다가스카르바닐라’로, 월드콘 커피를 ‘월드콘 헤이즐넛’으로 리뉴얼했고, ‘월드콘 체리베리’와 ‘월드콘 바나나’ 등 신제품도 보강했다.

‘롯데자일리톨껌’ 역시 축소되는 껌 시장을 다시 살린 히트상품으로 손꼽힌다. 롯데제과가 시원한 멘톨향을 기존보다 2배 더 넣는 등 리뉴얼한 결과 올 5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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