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1Q 상사 부문 흑자전환… 목표가↑-현대

  • 등록 2016-03-11 오전 8:07:58

    수정 2016-03-11 오전 8:07:58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포함 자원개발 부문 영업이익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11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올해 1분기 상사 부문 흑자전환과 미얀마 가스전 실적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며 가스 매장량이 윤곽을 드러낸 AD7 광구는 리스크 대비 리턴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전망 상향과 AD7 광구 잠재 가치를 반영해 3만원으로 8%(2000원) 상향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영업 적자였던 상사 부문이 1분기 교역조건 개선과 트레이딩 부문 실적개선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1분기 예상치 820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순이익이 영업이익 대비 부진했던 이유는 위험자산 상각 등을 통한 클린화 영향으로 올해 기저효과에 따라 순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AD7 광구의 경우 개발비용 부담을 40% 지분 투자사인 우두사이드나 신규 개발협력사로 중국기업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도 AD7 광구 개발에 유용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가스전이 집단적으로 특정지역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가스전의 수십퍼센트의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가만을 본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지난해 실적을 볼 때 시장 예상과 달리 유가·가스 가격 하락에 대해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듯이 유가 상승에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서다. 그는 “20~30년 가스 장기 공급계약은 일정한 상한과 하한이 있어 가스공급자와 수요자의 가격변동 위험을 서로 상쇄시키는 구조”라며 “국제유가가 100달러에서 20달러로 하락해도 가스 공급가격은 10~20% 내리는데 그치고 현재 30달러 수준이 60달러로 올라도 가스 공급가격은 10% 전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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