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아토피·결핵치료제 개발 중… 투자매력 커-현대

  • 등록 2016-02-26 오전 7:52:59

    수정 2016-02-26 오전 7:52:59

아토피치료제 시장규모 현황 및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26일 큐리언트에 대해 네트워크 연구개발(R&D) 기반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아토피·결핵치료제 파이프라인이 기대되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장 전 기업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초기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을 거쳐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는 곳”이라며 “노벨상을 33회 수상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10회 수상한 프랑스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우수한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초기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앞서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최근 미국 임상2a를 완료한 아토피치료제 Q301이다. 가려움증 유발 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약물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20년간 판매된 천식치료제 자이플로를 아토피치료제로 개발했다. 김 연구원은 “면역억제제 등 기존 아토피치료제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출시 후 시장 침투속도는 빠를 것”이라며 “현재 복수의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임상1a가 완료된 Q203은 결핵균의 호흡을 막아 ATP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중 효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러시아 제약사 Infectex에 기술을 이전했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임상2상 완료 시 PRV 획득도 기대된다.

그는 “2018년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제시했는데 달성 가능성이 높고 50%만 달성한다고 해도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불과하다”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체결 가능성, 막스플랑크연구소·파스퇴르연구소 등으로부터 4~5건의 신규 후보물질 도입 계획, PRV 획득으로 약 2100억원의 가치 가능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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