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8로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1%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 중이다.
물가 기여도가 0.6%인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실상 마이너스(-) 0.2%에 불과하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0% 오르며 4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 역시 2.3% 상승하며 역시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보다 0.5%하락했고, 공업제품도 0.5%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보다 5.9% 하락했다. 반면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2.3%와 0.5%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