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화나들이①] 박물관서 액땜이나 해볼까

국립미술관·박물관 등 무료로 손님맞이
'타악공연' '전통연희' 등
설 연휴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 등록 2015-02-18 오전 7:21:40

    수정 2015-02-18 오전 10:04:20

국립민속박물관이 설 연휴에 준비한 ‘새해를 여는 사자춤’의 한 장면(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나름의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보장되는 긴 휴식이라는 점에서 마음은 푸근하기만 하다. 친척, 친지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이때에 설 분위기 나는 공연장이나 박물관·미술관 나들이에 함께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물론 전국 각지의 박물관·미술관도 연휴 내내 반가운 손님을 맞는다. 이번 명절엔 전통놀이나 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명절 하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않나. 고향으로 향하거나 서울로 돌아올 때 전국의 숨은 맛집을 둘러보는 묘미가 있다. 향토색 물씬 밴 별미에 빠지다 보면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쯤은 금방 날아갈 게다.

▲‘북청사자놀음’으로 액땜하고…

명절에 유독 관람객을 기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설 연휴 내내 문을 열고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은 국립민속박물관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설 한마당’을 열고 윷놀이를 비롯한 설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양띠 해 특별전을 비롯해 32개 프로그램을 열어놨다. 명절답게 아이들이 즐거워할 공연이 다채롭다. 설날인 19일에는 ‘뿌리패예술단의 신명나는 춤과 타악 만남’ ‘단심줄 놀이와 함께하는 전통연희 한마당’이 열린다. 20일에는 ‘오산오미걸립농악과 풍류한마당’ ‘새해를 여는 사자춤’, 21일에는 한푸리국악관현악단의 ‘희희락락’, 광개토사물놀이의 ‘무브먼트 코리아’가 고향에 못 간 혹은 일찍 다녀온 관람객을 기다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무료개방한다. 현재 유료로 진행 중인 기획전과 상설전을 이 기간만큼은 별도 비용없이 감상할 수 있다. 공연도 있다. 18일에는 ‘OH!~락 콘서트’가 열린다. 에스닉 팝그룹 ‘RA:KK’의 공연과 무용수 김보경과 탭댄서 김승환의 퍼포먼스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과천관도 같은 기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과천관에서는 넓은 마당을 활용해 20·21일 양일간 ‘2015 을미년, 다같이 돌자 미술관 한바퀴’가 열린다. 전통예술공연단 타투의 태평소 시나위 연주와 함께 미술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길놀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야외 조각공원에서도 관람객과 연주자가 함께 즐기는 풍물놀이와 대동놀이가 열린다.

박물관의 맏형 격인 국립중앙박물관은 19·20일 양일간 ‘북청사자놀음’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북청사자놀음은 잡귀를 물리치고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도 북청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다.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액땜을 하자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2015 설 연휴 공연·전시 일정(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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