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GDP 전기비 0.4% 성장 ‘2년3개월만 최저’(상보)

전년동기비 2.7%..연간 GDP 3.3% 3년만 최고, 설비투자 전기비 5.9% 그나마 긍정적
수출·제조업 2분기연속 마이너스 ‘금융위기후 처음’
  • 등록 2015-01-23 오전 8:02:55

    수정 2015-01-23 오전 9:18:39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2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수출과 제조업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연속 마이너스성장을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면 연간 GDP는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가 2년연속 부진에서 벗어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 자료에 따르면 4분기(10~12월) 실질 GDP가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2012년 3분기(7~9월) 0.4%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2.7% 성장에 그쳐 2013년 2분기(4~6월) 2.7% 이후 최저치였다.

지출별로는 건설투자가 토목건설 부진에 따라 전기대비 9.2% 감소(전년동기대비 -1.8%)했다. 수출 또한 LCD와 선박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기대비 0.3% 줄며(전년동기대비 0.8%) 직전분기 -2.2% 이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연속 마이너스 이후 처음이다. 수입도 원유와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0.5% 성장(전년동기대비 1.4%)에 그쳤다. 이는 2분기 -0.3% 이후 3분기 1.0%로 반짝 상승한 이후 다시 낮아진 것이다. 정부소비도 0.5% 성장(전년동기대비 3.1%)하며 전분기 2.3%에서 축소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1차금속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0.3% 감소(전년동기대비 2.0%)했다. 이는 전분기 -0.8% 이후 2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이 또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연속 마이너스 이래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출쪽에서 건설투자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많이 부진했다. 수출과 제조업도 2분기 연속 감소세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기둔화 여파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GDP성장률보다 높은 전기대비 1.4%(전년동기대비 3.6%)를 기록했다.

2014년 연중 실질 GDP 는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이는 2011년 3.7% 성장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특히 설비투자가 5.9%를 기록, 2012년 0.1%, 2013년 -1.5%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연간 실질 GDI도 전년대비 3.8% 성장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손실규모가 18조8000억원에서 13조2000억원으로 줄면서 GDP 성장률 보다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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