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부부 간 냉전 '결국 내 손해'..왜?

재혼희망돌싱남녀 506명 설문 조사 결과
냉전상태 지속되면 ‘답답해서 불리하다’
남성, 부부관계>심심해서>부탁 못해서
  • 등록 2014-05-04 오후 3:13:44

    수정 2014-05-04 오후 3:13:4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전 배우자와 부부싸움 후 냉랭하게 지낼 경우 그 손해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전국 재혼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부부 싸움후 남녀별 심리상태’와 관련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의 90.9%와 여성의 94.5% 모두 ‘본인’으로 답해 10명 중 9명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배우자’로 답한 응답자는 남녀 각 9.1%와 5.5%에 불과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들의 경우 이혼후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상대에 대한 원망이나 회한도 많지만 본인 스스로 반성하는 편이 많다”고 말햇다.

‘부부싸움 후 냉전상태가 지속될 경우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답답해서’(남 49.0%·여 42.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부부관계를 할 수 없어서’(22.1%), ‘심심해서’(18.6%), ‘부탁을 할 수 없어서’(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부탁을 할 수 없어서’(25.7%), ‘자녀 등 가족 보기 민망하여’(20.2%), ‘심심해서’(11.4%) 순이다.

‘화해는 주로 누가 제의했나’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본인’(남 77.1%·여 79.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배우자’로 답한 비중은 남성 22.9%, 여성 20.2%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화해의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서로 본인이 먼저 화해를 제의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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