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경제 성장 본궤도..내년까지 회복세"

언례 경제보고서 제출.."올 3.1%-내년 3.4% 성장"
"경제전망 상당히 신중한 편"..우크라 사태는 반영안돼
  • 등록 2014-03-11 오전 9:05:16

    수정 2014-03-11 오전 9:05:1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가 성장과 고용 창출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섰고 성장을 방해할 장애물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 2년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연방 의회에 제출한 410페이지에 달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례 경제보고서(annual economic report)’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백악관은 최근 실업률이 5년여만에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가운데 재정적자는 한 해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고 주택시장은 반등세를 이어가며 제조업 일자리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미국은 이 지구상에 있는 어떤 나라보다도 21세기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3.1%에 이른 뒤 내년에는 3.4%까지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로 기록된다. 지난해 성장률은 1.9%였다.

또한 실업률은 올해 평균 6.9%에서 내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백악관의 경제 전망은 경제 전문가들보다 더 낙관적이지만 실업률은 덜 낙관적인 편이다. 지난달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GDP 성장률이 2.9%, 실업률이 평균 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총책임진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번 전망은 지난해 11월 중순 당시 상황과 경제지표를 토대로 작성된 만큼 현재 상황에 비하면 상당히 신중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먼 위원장은 앞선 지난 4일 새해 예산안 발표 당시에도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전망한다면 실질 GDP성장률 예상치는 더 높아지고 실업률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의회에서 2년만에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면서 재정분야의 걸림돌이 사라져 적어도 내년까지는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가계의 부(富)가 늘어나고 주택 수요도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작성돼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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