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충돌 헬기 LG전자 소속

전주 방문 위해 김포공항서 잠실 헬기장 이동 중 사고
LG전자 "상황 파악 후 수습 최선 다 할 것"
  • 등록 2013-11-16 오전 10:55:13

    수정 2013-11-16 오후 12:29:5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16일 오전 9시경 삼성동 아이파크에 충돌한 헬기가 LG전자(066570)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헬기는 전주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전명우 LG전자 전무는 “임직원이 대형 냉난방기 사업장이 있는 전주에서 사업 관련 협의를 하기 위해 내려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전무는 이어 “평소 헬기 관리를 충실히 했고 오래된 연식의 헬기가 아니다”라며 “어떤 경위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현재까지는 알 수 없고,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관리시스템(ATIS)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발생한 LG전자 소속 (HL9294)는 시콜스키의 S76C 기종으로 지난 2007년 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이외에도 1996년에 제작된 같은 기종(HL9252)을 한 대 더 보유하고 있다.

전 전무는 “이 헬기는 2007년에 도입한 헬기로 기장과 부기장을 제외하고 6명까지 태울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 5명까지만 태운다”며 “임원 전용은 아니고 지방 사업장에 업무를 볼 때 일반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1회 이상은 헬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김포에서 이륙 허가를 받을 때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 정상 허가가 났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황파악을 먼저 한 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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