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아프리카도 공략한다

남아공 통신사업자 `텔콤`과 전략적제휴
현지 콘텐츠업체들과도 스마트TV 앱 개발협력
"아프리카에서 독자 스마트TV 생태계 구축"
  • 등록 2012-03-25 오후 12:07:53

    수정 2012-03-25 오후 12:07:5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스마트TV가 아프리카 공략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현지에서 스마트TV를 통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2~25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회 `아프리카포럼`에서 남아공 최대 통신사업자 `텔콤`과 함께 스마트TV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 남아공 디지털 위성TV 사업자인 `DSTV`와 협력해 `슈퍼 스포츠` 등과 같은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스포츠뉴스와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케냐에서도 지역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모무비스`와 협력,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TV용 VOD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프리카 현지의 스마트TV 사용자가 원활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해, 스마트TV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으로 순간적인 전압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서지세이프 플러스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TV 시청환경의 문제점인 전력 불안정에 대비해 나온 제품이다.

박광기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전무는 "지난해 아프리카 평판TV 시장에서 38.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면서 "올해 아프리카에서 독자적인 스마트TV 생태계를 육성하고, 현지특화 제품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전무(왼쪽)와 샘 파제인 텔콤 소비자담당 임원이 두 회사간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열고,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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