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14일 일본 항공 경로 폐쇄보다 유가 하락이 항공사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UBS증권은 "도쿄의 나리타와 하네다 등 몇 곳의 일본 공항들이 당분간 폐쇄된다"며 "센다이가 침수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항공사들의 주요 목적지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수 주 동안 일본을 오가는 여행 수요에만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비지니스 목적으로 오가는 항공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을 제외한 항공사의 경우 지진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크지 않다"며 "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일본 경로를 오가는 비중이 전체 좌석의 15% 및 13%를 차지하며 케세이퍼시픽과 싱가폴항공은 6~7%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일본의 일부 원자력 발전소가 문을 닫으면서 연료용 원유 수요가 늘고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지진 이후 유가는 하락했다"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일본 항공 경로 폐쇄에서의 손실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강진 둘째날` 도쿄 항공편은 정상화..센다이 등만 폐쇄☞[日강진 산업계 동향]`황금노선` 깨졌다..항공업계 `울상`☞하네다공항 운영 재개..대한항공 "KE2709편 곧 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