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시장급변..모든 경영, 고객·시장서 출발"

9월 월례사 "전자시장이 변하고 있다" 강조
"히트제품 지속 창출·지역별 특화전략" 제시
  • 등록 2008-09-01 오전 9:29:22

    수정 2008-09-01 오전 9:33:16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모든 경영의 출발점은 고객과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시장중시 경영'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한 월례사에서 '시장중시 경영'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세계 전자시장은 선진국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신흥국가에서는 주요 전자제품의 시장규모가 선진국을 추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만과 중국의 후발 기업들이 원가경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전 세계 전자기기와 부품 생산의 주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급격한 전자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중시 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중시 경영은 모든 경영의 출발점을 고객과 시장으로 하고, 생산자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 중심의 마음가짐을 체질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부회장은 "시장중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시장중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부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전자산업 시황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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