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연세대, 차세대 반도체 공동연구

산학협력 확대..핵심기술 연구·우수인력 육성
향후 6년간 석박사급 핵심인력 90여명 양성
  • 등록 2007-07-30 오전 9:34:07

    수정 2007-07-30 오전 9:34:07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연세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확대한다.

하이닉스는 30일 김종갑 사장, 최진석 부사장 등 주요임원과 정창영 연세대 총장, 손홍규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실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년전부터 연세대학교와 반도체와 관련된 산학강좌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하이닉스-연세대 반도체협력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전공 우수인력을 장학생으로 양성하고, 연구원들을 연세대에 파견해 학위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을 통해선 분야별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이를통해 전문적인 반도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우선 내년부터 6년간 전자·신소재·물리·화공·기계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석∙박사 90여 명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연세대는 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를 반도체 각 분야별 모듈로 구성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분야를 매칭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산학협약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에 반도체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교수 1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교수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맞춤형 미래 인재에 대한 양성뿐 아니라 기존의 핵심 연구원과 엔지니어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감한 인적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3월부터 연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주요대학에서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현장을 각각 절반씩 나눠 진행하는 `하이닉스 수학파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25일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국내외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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