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포인트 단숨에 넘을까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중 돌파"
"2월중 돌파는 쉽지 않다" 전망 우세
  • 등록 2005-02-16 오전 9:41:00

    수정 2005-02-16 오전 9:41:00

[edaily 김춘동기자] 2월중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까.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꿈의 1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은 이미 1000포인트 돌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중에는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2월중에는 1000포인트 고지에 이르기 위한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980대에서 조정전망 우세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980대 근처에서 조정에 가까운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0포인트 돌파를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경기회복 시그널과 기업실적의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2월중 주가밴드를 900~980선, 1분기를 870~980선으로 제시하며, 2월중에는 980선에 도달한 이후 하방경직성 내지는 조정과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2월중 곧바로 1000을 넘지 못하고 쉬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로 아시아 주식시장이 엘리어트 파동상 1차 목표수준에 임박해 있고, 시세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들도 엘리어트 파동과 상승 채널상 고점에 걸려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미국 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을 대표하는 다우운송지수의 반등시세가 약한데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은행주식은 횡보하거나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반도체 지수도 곧바로 올라가기엔 내재변동성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2월중 돌파 가능성도 충분"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달중 1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1000포인트 근처로 가면 펀더멘털 확인과정을 거쳐야 하고, 일부 경계매물도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000포인트 돌파를 위해서는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쪽에서 확실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동필 동원증권 연구원 역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대응하고 있고 미결제약정수가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못해 레벨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며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월중 1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80선이 또 한 번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주가지수가 바로 1000선을 뚫을지는 의문이지만 2월중 돌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1000포인트 돌파는 언제쯤 전문가들은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중에는 대망의 1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1000포인트대 안착은 하반기로 보고 있다. 홍춘욱 팀장은 1분기중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팀장은 "수급에는 장사가 없다"며 "시장이 하나도 안 쉬고 바로 갈수는 없지만 그 동안 악성매물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이번 매물벽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도 "1분기중에 삼성전자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 같다"며 "1000선 돌파는 IT대표주와 금융주들이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창중 팀장 역시 "2~3월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확인과정을 거쳐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1000포인트이상의 본격적인 지수상승 시기를 올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긴다"며 2분기중에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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