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영국에서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18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타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온라인 뱅킹 이용 고객은 1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했던 지난 2000년 560만명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한 스마일, 퍼스트다이렉트&인텔리젼스파이낸스 등 지점이 없는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2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협회는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을 이용해 은행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HSBC는 전체 고객의 3분의 1인 약 30만명의 고객들이 휴대폰으로 무료 메세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휴대폰으로 결제 정보나 한도 초과 등을 알려주고 있다. 퍼스트다이렉트의 조나단 이더리지 이사는 "휴대폰을 이용한 메세지 서비스는 은행 업무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가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은행 업무를 해결하는 고객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타모니터의 알렉스 부어만은 "온라인 뱅킹으로 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온라인 뱅킹과 지점 방문을 병행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