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도수에즈 W.I카증권은 한국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은행을 유일하게 매수 추천종목으로 분류하고 국민과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W.I카는 20일자 은행분석자료에서 현재 정상여신으로 분류되고 있는 회수의문시 되는 자산에 추가 충당금 설정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은행업종 전반에 대해 비중축소의견을 제시했다.
W.I카는 주요 8개은행의 회수의문시 되는 자산규모는 약 10조7000억원(대우및 워크아웃여신제외)에 달하며 신탁계정 손실과 다른 모든 가능 손실을 포함한 추가 손실규모가 10조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W.I카는 25개 대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분석한 결과 일부 소규모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은 지난 5년 이래 악화되어 왔으며 은행들은 이들 그룹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I카는 정부가 은행 지원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간 합병을 밀어붙일 것이며 주택,국민,신한 등 우량은행들이 가장 큰 합병 위험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W.I카는 이들 우량은행들이 저항하면서 독자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여지나 당분간 불확실 기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W.I카는 특히 주택은행의 경우 경영에 참가하고 있는 ING그룹과 외국인 총 지분 65%, 그리고 나스닥 상장추친 등을 고려할 때 이같은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제외되어 있고 재무제표와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비관적 목표가 3만9000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일하게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H&CB is the only good 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