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환율·에너지 우호적…“저가매수 적절”-현대차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9000원 ‘하향’
  • 등록 2024-08-21 오전 7:56:25

    수정 2024-08-21 오전 7:56:2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환율 및 에너지 가격이 모두 우호적인 환경에 돌입하며 저가 매수에 적절한 시점”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9000원으로 ‘하향’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추가 요금인상에 기대지 않고 기존 요금인상 요인만으로도 호실적 기대 가능한 상황으로 점진적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90조 3000억원,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8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4조7000억원, 영업익은 92.4% 는 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6월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6월 평균 전력판매 단가는 166.2원/kW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성수기인 3분기는 지난해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란 기대다.

강 연구원은 “SMP는 2Q24 대비 상승했으나, 유연탄, LNG 등 전반적인 연료비용이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원화 약세 기조가 안정화되고 있어, 하반기 중 연료비·전력구입비 부담은 낮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최근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실적 흐름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전력의 연간 실적 전망은 원전 발전 비용 증가 및 예상을 상회한 SMP 및 연료비 영향 등을 반영하여 하향 조정했다. 올 하반기 이후 원화 약세 완화 및 연료비 하향 안정화 기대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실적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요금인상 기대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기대어 실적 회복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보다 요금인상을 하지 않아도 호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현 상황이 편안한 투자 시점으로 목표가는 하향했으나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저점 매수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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