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 90% "설 명절 층간소음 이해한다"

자녀 유무 따라 층간소음 이해율 차이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 현재 층간소음 겪어
층간소음 유형은 '발망치' 가장 많아
  • 등록 2024-02-08 오전 8:19:27

    수정 2024-02-08 오전 8:19:2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층간소음편’을 8일 발표했다.

지난달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입주민 112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층간소음’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90%)이 ‘평소보다 더 이해하는 편이다’고 대답했다.

자녀 유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무자녀 세대 96%가 명절 층간소음을 이해한다고 답한 반면, 유자녀 세대는 86%를 기록했다. 유자녀 세대의 이해율도 상당히 높지만 무자녀 세대가 더 높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명절을 맞이해 평소 조용했던 이웃집으로 아이들이 놀러와 뛰놀다보니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에게는 층간소음이 더 신경 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47%)은 현재 층간소음을 겪고 있었다. 가장 많은 층간소음 유형은 △발망치(71%,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는 △가구 옮기는 소리(41%) △욕실에서 물내리는 소리(34%) △대화 및 전화 벨소리(32%) △청소기 돌리는 소리(29%) 순이었다.

층간소음 예방 및 해결 방법은 △그냥 참는다(5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 착용(30.4%)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밑창 두께 1∼3㎝의 실내화를 착용할 경우 3∼6㏈의 층간소음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층간소음 해결 방법으로는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전달한다(24.9%) △쪽지를 남긴다(20.9%) △매트를 깐다(20.2%)가 3~5위에 올랐다.

강슬기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데이터전략팀 팀장은 “모처럼 가족·친지가 모이는 특별한 시간에는 아파트 이웃 간 이해의 폭도 커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타깃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편성해 더 나은 아파트 생활에 기여하고, 높은 광고 효과로 광고주를 만족시키는 생활 밀착형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 Data Driven OOH)로서 엘리베이터TV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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