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수요 회복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재고 수준 건전화 지속이 예상되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지연됐던 기업들의 설비 투자의 재개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2023년 4월 삼성전자의 감산 합류 이후 2개 분기를 지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월부터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디램(DRAM) 제품들도 가격 반등을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추가 감산을 통해 낸드(NAND) 가격 상승도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0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래픽 수요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용량 기준 131억5000만 기가바이트(GB)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고집적화로 어드밴스드 패키징(AVP)과 후공정 시장의 성장 및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공정의 중요도가 높아 이와 관련된 공급망(Supply chain)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반도체는 HBM향 본딩 장비의 추가 수주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투자포인트이며 엑시콘은 비메모리 검사장비 퀄테스트 승인이 임박해 있으며, 비메모리 사업부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펨트론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향 검사장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