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혼자 호텔 나서"...다른 곳서 숨진 일가족, 유서 발견

  • 등록 2023-09-23 오후 7:11:50

    수정 2023-09-27 오후 11:46: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이 돈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오전 7시29분께 잠실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가족 4명이 숨져 있던 사실을 파악했다. A씨가 발견된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송파동 자택에서, 10대 딸은 경기 김포시에 있는 호텔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은 A씨 남편 등 3명이 숨진 현장에서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서에는 채권,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10대 딸을 제외한 가족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딸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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