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066570) 스마트파크 R&D센터 5층에 들어선 식품과학연구소에서 박소영 푸드 사이언스 태스크(Food Science Task) 책임연구원 직원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만두 제품의 바코드를 LG 씽큐(ThinQ) 앱으로 읽었다. 그러자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의 조리 방법이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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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인공지능 쿡으로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을 지난해 140여개에서 올해 220여개로 늘렸다. 제휴 식품사도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일부 빌트인 제품을 포함한 디오스 광파오븐 전 모델에 인공지능 쿡 기능을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 쿡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인공지능 쿡 기능을 개발한 LG전자의 식품과학연구소는 최적의 식품 맛을 찾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지난 2018년 12월에 설립됐다. 식품의 본질을 이해하고 제품 성능을 더 끌어올리는 게 연구소의 목표다.
같은 층 건너편에는 물과학연구소가 있었다. 이곳은 전세계 수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연구한다.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을 받은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이다.
이곳에는 미각·후각 등으로 물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워터소믈리에(Water Sommelier)’ 자격을 갖춘 직원을 비롯해,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LG 퓨리케어 정수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 속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를 연구한다. 정수기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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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소는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서울대, 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함께 차세대 식품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물과학연구소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을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