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판매가격 인상이 3분기까지 이어직 있고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MEB) 판매가 3분기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IRA 시행은 기회 요인으로 봤다. 미국 내 차량용 2차전지 생산설비에 대해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45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팩 단가의 20%를 넘는 대규모 혜택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주요 미국향 양극재 공급사인 LG화학(051910)과 포스코케미칼(003670)은 각각 고려아연(010130), POSCO와의 협업, 주요 광물 직접 조달, 미국내 현지 공장 준공 등을 통해 (IRA에 명시된) 주요 광물(critical mineral) 관련 IRA 요구사항을 점진적으로 충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다수의 광물 계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양극재 업체에 사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충분히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규모 미국 투자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과 미국시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M/S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며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