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제주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놀멍쉬멍 평화 제주! 느영나영 모두를 위해 이재명!’ 제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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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3.8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한다.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에 걸친 팬데믹은 여성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IMF 외환위기보다 하락했고 남녀 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OECD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 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14년 전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이었다”며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졌고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