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유가 연간 수익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각각 배럴당 75.21달러와 77.78달러를 기록해 연초대비 57.9%, 52.2% 상승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전세계 원유수요 회복 속도가 원유공급에 비해 빨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영향력의 경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상반기 원유수요는 위드 코로나 효과와 겨울철 난방 시즌 효과로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OPEC+의 경우 2월에도 기존의 정책과 같이 매달 40만배럴 늘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OPEC이 올해 원유공급 증대가 수요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OPEC+정책 불확실성이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란 핵협상 타결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나, 이란 핵협상 타결 시 단기간 내 85만배럴의 원유공급 증대가 예상된다”며 “러시아-미국 간의 갈등도 국제유가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