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센터에 따르면 2018년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미국인 약 5만5000명 가운데 4만4000명이 사망했으며, 5년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단일 요법으로 승인받은 췌장암 2차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현재 췌장암 치료제는 ‘젬시타민’ 단독 또는 ‘젬시타민’과 ‘아브락산’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1차 치료제를 조합해 2차 치료를 진행하며, 환자 수는 연간 2만7000명 이상에 달한다. 그 중 2차 치료 및 비인슐린 환자는 2만3375명이다. 이에 따라 엘리슨이 췌장암 2차 단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글루포스파미드’의 가치가 크고 향후 시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엘리슨 관계자는 “췌장암 치료과정당 글루포스파미드 가격을 4만 달러로 추정하고 미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경우 미국에서만 연매출 4억 6700만 달러(약 535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의 암 전문의는 약 7500명이며, 대부분 대도시 및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지역에 집중돼 있어 최소한의 영업인력으로 암 전문의 대상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디아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약 개발 기업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에 투자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슨은 현재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를 포함해 폐암 및 소아 골육종 치료제 ‘ILC’, 뇌암 치료제 ‘DBD’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