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처 회복, 미래 도약…재정 적극 역할 중요"

`재정은 화수분 아니다`는 홍남기 부총리 에둘러 비판
  • 등록 2021-01-23 오전 11:02:44

    수정 2021-01-23 오전 11:02:4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공동체는 여기저기 상처받고 있다”면서 “상처를 회복하며 미래로 도약해야 한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분투`(ubuntu·`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표현)를 체험했다. 나의 안전도 나 혼자서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선방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동시에 민간의 연대와 상생의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자발적 참여를 통한 사랑 나누기, `이익공유`를 제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해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는 취지로 재정 여건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플랫폼 기업 단체들과 진행한 간담회를 언급하며 “플랫폼 기업들은 협력업체들과 이미 상생의 이익공유를 실천하고 있다. 감사하다”며 “인센티브를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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